지금 제주에서 가장 예쁜 예래 생태공원 벚꽃길
지금 제주에서 가장 예쁜 예래 생태공원 벚꽃길
완연한 봄의 길목으로 접어든 4월이에요. 제주의 목련은 이미 졌고 매화꽃이 떨어진 자리에는 염소똥만한 매실이 벌써 주렁주렁 열렸답니다. 이미 벚꽃 절정을 맞이한 지역들이 많지만 제주는 벚꽃과 유채꽃, 또 돌담길이 어우러져 다른 지역보다 더 예쁘게 느껴지는 것 같아요.
개인적으로 4월 초 제주에서 가장 예쁘다고 느껴지는 곳이 예래 생태공원인데 대왕수천예래생태공원이라고도 불리는 곳입니다. 물론 4월 제주도 가볼만한곳 10곳이라면 가시리 녹산로 유채꽃도로지만 예래생태공원의 분위기가 더 아담하면서 정겹다고 해야할까요? 뭔가 시골의 포근한 느낌이 우리를 위로해주고 안아주는 느낌이 있어서 지금 제주도 갈만한 곳을 찾는다면 저는 무조건 예래 생태공원을 추천해요.
지난해까지는 제주도 숨은 명소 중의 한 곳이었어요. 공원이기 때문에 지역 주민들이 산책 겸 걷거나 올레길을 경유하는 정도였는데 올해 완전 핫플이 되어서 사람이 정말 많아요. 낮에 한 번 갔었는데 사람들이 너무너무 많아서 오전 10시 전에 빠르게 방문하였더니 사람이 거의 없고 산책하는 몇 분만 계셔서 여유롭게 벚꽃과 유채꽃을 구경할 수 있었고 사진도 많이 찍고 봄기운 가득 채울 수 있었답니다.
내비에 예래생태공원 검색하면(카카오 내비 기준) 주차장 쪽으로 안내해주고 한 10 ~ 15대 정도 주차할 수 있는 곳이었어요. 차를 대고 아래로 1분 정도만 내려가면 바로 예래 생태공원이 시작됩니다. 세상에 정말 이렇게 봄기운이 넘치고 넘쳐 흘러도 되나 싶을 정도로 너무 예쁜 공원이었어요. 마음이 우울하고 아픈 사람이더라도 이 풍경에 빠져본다면 누구든 기운이 날 것 같은 아름다움이었어요.
개천이 흐르고, 제주스러운 돌담과 유채꽃, 벚꽃까지! 환상적인 아름다움이 있습니다. 저희는 인물사진 찍는 것을 별로 안 좋아해서 산책을 했고 소요시간은 30 ~ 40분 정도였습니다. 언덕이나 계단이 없어서 누구라도 편안하게, 또 가벼운 마음으로 둘러볼 수 있는 공간입니다. 낮에는 이쪽 개천쪽 돌에 앉아서 사진 찍는 분들이 엄청 많았어요. 제주스러운 풍경이 고스란히 담기기 때문에 제주 인생사진 명소로 예래 생태공원이 4월이면 반짝 떠오르는 것 같더라구요.
최고의 포토존이라 불리는 곳
낮에는 이곳에서 사진을 찍으려는 사람들이 정말 많아요. 벚꽃, 유채꽃, 무아재비꽃의 화려한 색색 조화, 그리고 냇물이 흐르기 때문에 저 돌에 앉아서 사진을 찍으면 진짜 예쁘긴 하더라구요. 이른 시간에 오니까 사람이 없어서 이때는 더 여유롭게 걷고 사진도 찍을 수 있습니다. 오전 11시 이후부터, 그리고 점심 시간 이후에는 사람이 더더 많아지더라구요. 이곳에서 사람 없이 사진 찍고 싶다면 아침에 방문하세요.
예래생태공원의
봄 풍경을 감상해 보세요
대왕수천을 따라 길게 산책로가 이어져 있어서 그 길을 따라 걷기만 해도 노랗고 싱그러운 봄을 만끽할 수 있는 장소입니다. 벚꽃은 빠르게 지는 꽃이라서 이번 주말이면 꽃비가 떨어질 것 같기도 해요. 하지만 유채꽃이나 무아재비꽃은 남아있을 것 같고, 벚꽃이 떨어진 자리에 초록 잎이 가득 차면 또 색다른 분위기로 힐링을 안겨줄 것 같네요.
빈틈 없이 채워진 봄의 향기. 아무 생각없이 걷기만 해도 좋았던 장소였어요. 4월 초 제주도 여행이라면, 그리고 이번 주말 제주도 여행이라면 예래 생태공원을 꼭 가보면 좋을 것 같아요. 녹산로도 예쁘지만 전혀 다른 분위기로 또다른 제주를 만날 수 있는 장소였습니다. 아이들이 뛰어놀기에도 좋은 장소이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