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화덕피자 바람에 풀에 그림그린날
- 팔도한마당 직접다녀온 여행지/먹어보자 국내여행지
- 2022. 3. 13.
제주 화덕피자 바람에 풀에 그림그린날
제주도에는 분위기 좋은 맛집들이 정말 많아요. 사람들이 제주도 여행을 오면 방송에 나온 유명 맛집을 선호하지만 알려지지 않은 곳들에도 토박이분들이 운영하는 맛과 친절과 분위기를 겸비한 곳들이 많습니다. 얼마 전에 다녀온 제주 화덕피자 바람에 풀에 그림그린날 이곳도 제주 토박이 분이 운영하는 곳으로 넉넉한 인심과 친절함으로 쏙 반했던 곳입니다.
가게 외관부터 넘 예뻤던 제주 화덕피자 바람에 풀에 그림그린날입니다. 동화의 한 장면을 보는 것처럼 예뻤는데 아버지가 감귤 농사를 지을 때 창고로 사용하던 건물이라고 해요. 아버지가 돌아가시고 그냥 방치되어 있던 걸 리모델링 해서 지금은 딸이 안제주 화덕피자 가게로 운영하고 있습니다.
바람이 풀에 그림 그린 날... 이름이 어려운 듯 하면서도 시 한 구절을 읽는 것처럼 참 감성적인 이름이었어요. 나중에 사장님께 여쭈어보니까 막내 아들이 초등학교 일기장 날씨에 썼던 문장이라고 합니다. 제가 방문했을 때 막내 아들이 있었는데 지금은 훌쩍 자랐고 지금은 그런 감성이 없다고 해요 ㅎㅎㅎ
식사를 다 하고 나서는 제주 오름에 대한 이야기도 많이 했고 사장님 아이들과 잠시 이야기도 했구요. 맛도 좋았지만 이런 저런 이야기하는 시간이 정말 좋았던 제주 화덕피자 바람에 풀에 그림그린날이었습니다. 이야기할 때에는 사장님이 아메리카노도 공짜로 내어주시고 그래서 더 좋았습니다.
제주도 숨은 맛집이기도 한 이곳은 분위기와 사장님의 친절함 덕분에 단골들이 굉장히 많아요. 올레길을 걷는 분들도 다음에 또 찾아오기도 하고 그래서 가게에는 여행자들이 남겨놓은 문구들이 많습니다. 스스로를 위로하고 응원하는 문구들도 있구요.
제주 화덕피자 바람에 풀에 그림그린날 이곳은 감귤뷰가 있습니다. 지금 감귤들이 거의 떨어지고 없지만 그래도 4월 방문하더라도 감귤밭 뷰에서 인생사진 남길 수 있어요. 제주도에 예쁜 카페들이 많고 감귤밭 뷰를 가진 곳들이 있지만 지금은 감귤이 없어서 인스타에서 보는 그런 뷰를 볼 수 없지만 이곳에서는 가능합니다.
커튼도 동화같은 느낌이 있었고 가게 인테리어를 보니 사장님의 감수성을 느낄 수 있었어요. 막내 아들의 작명 바람이 풀에 그림 그린 날! 그런 글 솜씨가 어디에서 나왔나 했더니 아무래도 사장님의 감수성을 닮은 것 같습니다.
아래는 메뉴와 가격이에요.
피자를 주문하고 기다리는 동안 가게 구경을 하면서 기다렸어요. 아이들이나 어른들이 읽을만한 책도 있어요.
제주 화덕피자 바람에 풀에 그림그린날은 가게 안에서 직접 피자를 굽습니다. 주문을 하면 사장님이 도우부터 만들고 토핑을 하고 진짜로 불에 구워요. 그래도 시간이 많이 길지 않았고 주문하면 15분 정도면 피자가 나오더라구요. 가게 내부에 화덕이 있어서 피자 구워지는 냄새가 장난 아닙니다.
방금 불에서 나온 피자~
피자 위에 토핑이며 치즈며 아주 그득그득해요. 그냥 인심이 좋은 겁니다. 아끼지 않고 마구마구 넣어주셨어요. 요리라는 것은 꼭 정확한 계량으로 교과서처럼 만들어야만 하는 것은 아니죠. 사장님 역시도 피자의 정석을 따르기보다는 맛있는 것을 많이 넣어 푸짐한 화덕피자를 손님들께 주고 싶어 한다고 해요. 그래서 뭐든 넘쳐나게 넣어줍니다.
제주도 여행을 오면 갈치조림도 좋고 흑돼지도 좋고 수제버거도 좋아요. 맛있는 것이 정말 많은 지역이니까요. 분위기에 취해 감수성을 느껴보며 가볍게 식사하고 싶을 때, 불에서 막 나온 화덕피자를 먹고 싶을 때 제주 화덕피자 바람에 풀에 그림그린날 이곳을 기억해 두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피자 크기도 다른 가게보다 훨씬 컸어요. 사장님 마음대로~ 무조건 크고 푸짐하게 만들어주는 것 갔습니다. 피자 한판 주문하면 다 먹던 우리였는데 여기는 토핑이며 치즈가 많아서 한 판을 다 못먹겠더라구요. 남은 것은 박스에 포장해 주셔서 나중에 다시 먹을 수 있었습니다.
제주 토박이분이 운영하는 제주 화덕피자 바람에 풀에 그림그린날 이곳에서는 여행에 대한 정보도 얻을 수 있구요. 특히 오름을 좋아하시는 분이라 좋은 오름을 추천해주기도 할 겁니다.
다시 봐도 좋은
바람이 풀에 그림 그린 날